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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미 압박에도 OPEC+ 증산 안 늘렸다…WTI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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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1.09.02 05:29:49

OPEC+, 하루 40만배럴씩 증산 계획 유지
''기름값 우려'' 바이든의 증산 압박 안 먹혀
다만 미·중 둔화 우려 탓 WTI 강보합 마감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1% 상승한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이 주목한 건 이날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장관 회의였다. 미국이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를 위해 증산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한 직후 열린 것이어서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회의를 통해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앞서 지난 7월 회의 때 8월부터 이같은 규모의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기름값 하락을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례적인 강수가 먹히지 않은 셈이다.

OPEC+는 이날 불과 1시간 만에 회의를 끝내며 일사천리로 합의를 봤다. 블룸버그는 “역대 OPEC+ 회의 중 가장 빨리 끝났다”고 전했다. OPEC+의 다음 회의는 10월 4일 열린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또 줄었다는 소식 역시 강세장에 한몫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716만9000배럴 감소한 4억2539만5000배럴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280만배럴 감소)보다 더 줄었다.

다만 이같은 호재에도 유가가 강보합 마감한 건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기 때문으로 읽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는 연일 부진은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닐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은 37만4000명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60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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