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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커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매장을 방문할 수 없는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에스쁘아, 샹테카이보떼, 돌체앤가바나 립 제품과 로라메르시 아이섀도 제품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티커의 차별화 기술은 얼굴 추적 기술과 AR 기반 영상통화 등에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추세와 맞물려 가상 매장을 구현하려는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타키온비앤티 관계자는 “현재 수십여개 뷰티업체와 티커에 제품 구현을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다”며 “최대한 실제와 비슷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브랜드 담당자와 협업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는 11만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9000개 이상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수 분안에 로봇으로 제작한다. 원재료는 전략적 협업 관계인 한국콜마로부터 공급받는다. 릴리커버는 AK플라자 분당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스킨·에센스 등을 약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15㎖ 용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코스맥스와 네이버 등의 투자를 받은 뷰티테크 기업 아트랩도 AI를 활용해 피부를 진단하고, 화장품을 매칭시키는 사업을 한다. 아트랩은 올 초 열린 CES 2021에서 Al 기반 맞춤형화장품 처방, 제조솔루션 ‘스킨로그’와 ‘매니포이드’를 선뵀다. 이 솔루션은 앱과 연계해 10만개 이상의 화장품 데이터를 활용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피앤씨마켓리서치는 세계 뷰티테크 시장이 연평균 19.1%씩 성장해 2023년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셀프케어 문화가 확산하면서 화장품 성분 분석이나 자신에게 맞는 솔루션 분석 등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술을 가진 국내 대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이 협업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