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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해당 사업 내용에 따라 삼척시를 시작으로 ‘공공 이불빨래방’을 오픈하고, 이를 거점으로 배달원들이 취약계층의 대형 이불을 수거해 무상으로 빨래를 지원하는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강원도와 협약을 기반으로 이달 31일부터 공공 이불빨래방 인근 CU 편의점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을 대폭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지역 물류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어르신 배달원들이 이불 빨래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물건을 주문 받아 공공 빨래방에서 가까운 CU를 방문하면 해당 품목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할인 대상 품목은 라면, 밀가루, 즉석밥 등 식료품부터 화장지, 샴푸, 면도기 등 생필품까지 1000여개 상품이다. 다만 술·담배, 안전상비의약품은 주문할 수 없다. 구매한 상품은 세탁을 마친 이불과 함께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물류 인프라가 부족한 산간지역 주민과 거동이 불편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BGF리테일과 강원도가 고안한 지원책이다.
또 청년, 여성, 노인 등이 함께 일하는 세대통합형 일자리인 공공 빨래방의 기본 모델에 전기 물류차 배송으로 친환경적 요소까지 더했다.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과 그린뉴딜을 함께 실현하는 일석삼조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BGF리테일의 인프라와 지자체가 각자의 역량을 활용해 공공의 선을 달성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1만5000여 CU 가맹점과 함께 우리 이웃을 살피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