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장 1인, 위원 8인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에는 정 사무총장을 필두로 이철규·추경호·박성민·유상범·전주혜 의원, 함경우 조직부총장, 김수민 홍보본부장,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후에 바로 정 사무총장이 첫 회의를 열고 “통합하는 전당대회, 국민이 함께 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며 “당헌당규에 의거한 전당대회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도 있어 전당대회가 늦어졌지만, 오늘부터 신속하게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기현 원내대표도 “서로 간에 화합을 도모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경쟁도 펼칠 수 있는 하모니를 잘 이루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며 “상대 당은 국민적 관심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가 났는데 우리는 관심을 끌 요소를 구비하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시점은 6월 둘째 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조해진·홍문표·윤영석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공교롭게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연 윤영석 의원은 “계파에 자유로우며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오직 국민 통합과 민생을 위한 일념으로 야권을 통합하겠다”며 “우리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단합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범야권이 함께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뤄달라고 열망하고 계신다”고 호소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당권 도전자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호영·권영세·조경태·김웅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이준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직전 원내대표였던 주 의원은 오는 10일 혹은 11일에는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은 일단 나 전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해 지난 1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나 전 원내대표가 18%, 주 의원이 13.4%로 나타났다.
이어 △김웅 의원 7.3% △홍문표 의원 6.3% △조경태 의원 4.9% △권영세 의원 4.2% △조해진 의원 3.2% △윤영석 의원 2.5%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 전 원내대표 25.9%, 주 의원 22.8%, 김 의원 11.9%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