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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 소득격차, 3분기 줄었을까
통계청은 21일 ‘2019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가계동향조사에는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조세·이자·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 △분기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별 배율(소득격차 수준) 등이 담긴다.
앞서 지난 8월 발표한 올해 2분기 소득격차는 5.3배(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별 배율 기준)에 달했다. 이는 상위 20% 소득으로 하위 20% 소득을 나눈 값으로, 상위층 소득이 하위층 소득의 5.3배라는 뜻이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소득 5분위(상위 20%) 수입은 늘어난 반면 소득 1분위(하위 20%)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소득 격차가 벌어졌다.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5000원으로 작년 2분기와 비슷했지만,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42만6000원으로 3.2% 늘었다. 3분기에는 이 같은 소득격차가 줄어들지가 관건이다.
◇ 1550조대 가계빚 증가속도 관심
한국은행은 21일 가계 부채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3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한다. 2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6조원(1.1%) 늘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가계신용 증가세는 과거보다 둔화됐다. 앞서 금융위·한은·금감원이 낸 가계대출 추이를 보면 3분기 가계신용 증가세도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가계신용은 국내 가계부채 통계의 대표 격이다. 예금은행을 비롯해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우체국예금,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카드사, 할부사, 증권사, 대부사업자 등 국내 모든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을 망라한다.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을 발표한 이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18일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통계청은 19일 ‘2018년 기준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발표된 ‘2017년 기준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무주택 가구는 전체의 44.1%(867만4000세대)였다. 평균 주택자산은 상위 10%가 8억1200만원, 하위 10%가 2500만원으로 격차가 32.48배에 달했다.
◇ OECD, 韓성장률 전망 수정 주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일 한국의 2019~2021년 성장률 전망치가 담긴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OECD가 지난 9월 올해 2.1%, 내년 2.3%로 예측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지가 관심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 및 2.2%,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 및 2.3%로 성장률을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올해 1.8%-내년 1.6%), 모건스탠리(1.8%-1.7%), 국가미래연구원(1.87%-1.78%) 등은 한국의 성장률을 2년 연속 1%대로 예측했다.
한은은 20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떨어져 석달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수준이 작년보다 낮아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지속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20일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집계해 공개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623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260억달러 늘어났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14년 플러스로 올라선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21일 3분기 중 카드 해외 사용 실적을 공개한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지난 9월 일본으로 간 여행객이 1년 전보다 58.1% 급감했던 만큼 카드 사용 증가세가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통계청은 22일 ‘2018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발표된 ‘2017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영이 악화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