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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호주에서 일어난 일이다. 쌍둥이 출산 도중 첫째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는데, 둘째 아이 제이미는 어떤 이유인지 울지도 않고 호흡도 잡히지 않았다. 아기가 사망했다는 의사의 말에 산모는 아기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아기를 한번만 안아보자고 부탁했고 의사는 죽은 아이를 건네주었다. 그런데 엄마가 잠시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 동안 아이의 호흡이 돌아와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꺼져가는 생명조차 포기하지 않았던 엄마의 간절한 사랑과 따뜻한 스킨십이 죽었다고 여긴 아기를 살린 것이다. 이처럼 사랑의 스킨십은 생명을 소생시키는 힘이 있다.
이러한 스킨십 효과에 힘입어 조산아를 살리는 ‘캥거루 케어법’이 1983년 남미 콜롬비아에서부터 시작됐다. 달수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태어난 조산아는 정상 발달이 이루어지기까지 태내의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인큐베이터에서 키워진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온도와 습도, 영양 공급 등은 이루어지지만 엄마의 사랑이 전달될 수는 없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엄마가 위생 가운을 입고 중환자실에 들어가 캥거루처럼 일정시간 동안 엄마의 맨 가슴 위에 아기를 올려놓고 안아 주었다.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의사들의 우려와는 달리 엄마 품을 경험한 조산아들이 인큐베이터에서만 있던 아기들보다 심장 박동 수가 훨씬 안정적이고 체중도 더 많이 증가했다. 엄마와의 스킨십이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옥시토신의 분비를 촉진시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킨 것이다. 이러한 스킨십만으로 조산아 사망률이 70%에서 30%로 떨어지게 되면서 점차 세계 각국으로 캥거루 케어법이 보급되고 있다.
예로부터 아이를 업어 키우던 우리 조상들의 육아 방식에도 이러한 스킨십의 지혜가 담겨있다. 잠투정을 하며 보채거나 아픈 아이가 엄마의 등에 업히면 자연스레 배가 따뜻해지면서 장이 편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져 스르르 잠이 든다. 깨어보면 어느새 개운한 몸과 마음의 상태로, 아이는 회복됐다. 배가 아프다고 보채는 아이에게 “엄마 손이 약손이다”라고 말하며 손으로 배를 문질러 주면 어느새 체기가 가라앉고 편해지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안정애착유형을 형성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 엄마가 자신을 안아서 재워 주었던 경험을 아주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한다. 따뜻한 엄마 품에 안겨 잠이 들 때 무의식도 편안해지면서 아이는 깊은 잠에 빠져 몸과 마음도 건강해진다.
이처럼 부모로부터 따뜻한 스킨십을 받고 자란 아이는 정서적 자원이 풍부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생각에 자존감도 높기 때문에 도전 의식과 인내심도 강한 편이다. 즉, 안정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도 열려있고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이 잘 발달하게돼 있다. 우리 아이 자주, 힘껏 안아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커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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