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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20분쯤 경북 의성 사곡면에 있는 개인 찜질방에서 주인 A씨(49)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A씨 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 동생은 “형 내외가 하루가 지나도 귀가하지 않아 가 보니 문이 안에서 잠긴 채 인기척이 없고 매캐한 냄새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땔감인 참나무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을 사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부부에게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발견 당시 창문이 닫혀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일산화탄소는 지난해 12월 강릉 펜션사고 당시 고등학생 3명이 사망한 원인이 된 물질로, 화석연료가 불완전연소하면서 발생한다. 단시간 노출되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겨울철 난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