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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파리모터쇼]하반기 최대 자동차 축제…신차 총출동(종합)

피용익 기자I 2018.09.30 09:00:05

현대차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차 눈길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하반기 최대의 자동차 축제인 2018 파리 모터쇼가 2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는 2일과 3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4일부터 14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올해 파리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신차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경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차급도 다양하다. 대부분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파리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번갈아가며 2년마다 열린다. 올해로 120주년을 맞았다.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지만, 최근 규모가 줄고 있다. 매년 상반기 제네바 모터쇼가 있고 다음해에는 세계 최대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파리 모터쇼는 실제 판매를 고려한 전시로 바뀌는 추세다. 올해도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각 업체들의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파리모터쇼는 더욱 신차 중심이 될 전망이다. 신차, 파생차, 개조차 등 유럽 시장을 노리는 다양한 신모델이 공개된다.

파리 모터쇼에는 부품업체 포함 2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며, 폐막까지 1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6년에는 125만명이 모터쇼 전시장을 찾았다.

현대차 i30 패스트백 N
◇ 프랑스 브랜드 물량공세 주목

유럽 주요 브랜드들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물량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푸조, 시트로엥, 르노 등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2년 만의 자국 모터쇼를 맞아 일제히 신모델을 쏟아낸다.

시트로엥은 ‘C5 에어크로스’와 ‘DS3 크로스백’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C5 에어크로스는 시트로엥의 플래그십 SUV다. 지난 2015 상하이 모터쇼에서 발표한 ‘에어크로스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이다. C세그먼트 SUV로 푸조 3008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올해 말 유럽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초 출시되는 DS3 크로스백은 DS3의 2세대 신차다. 시트로엥의 고급브랜드인 DS의 엔트리 모델이다. 기존 B세그먼트 해치백에서 SUV로 형태를 바꿨다.

푸조는 ‘108’ 페이스리프트와 ‘508 SW’를 선보인다. 108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앞모습 위주로 디자인이 변경되고 일부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508은 올해 2세대 신차가 출시됐다.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되는 모델은 왜건형인 508 SW다. 두 차량 모두 내년초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는 ‘카자르’ 페이스리프트와 ‘트윙고’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자르는 2015년 출시된 C세그먼트 SUV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인테리어 위주로 디자인이 변경됐다.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4년 출시된 경차 트윙고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디자인과 사양을 보강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 독일 럭셔리 브랜드 신차 경쟁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도 각종 신차들을 선보인다.

BMW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X5’, ‘Z4’, ‘8시리즈 쿠페’를 출품한다. SUV인 X5는 4세대 신차다. 이전 세대보다 크기를 키우고 주행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3시리즈’ 7세대 신차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GLE’를 출품하고, 신형 ‘A클래스’ 세단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GLE는 벤츠의 E세그먼트 SUV다. 2012년 M클래스로 출시돼 2015년 차명을 바꾼 W166 GLE의 후속 신차로,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출시된 신형 A클래스의 세단 모델도 선보인다. 해치백만 있던 A클래스의 세단형 파생차다. 기존 ‘CLA’를 대체할 전망이며, 내년 초 출시된다.

아우디는 신형 ‘Q3’와 ‘A1 스포트백’, ‘A4’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Q3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차체를 키우고 각종 사양을 업그레이드 했다. 11월 유럽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A1 스포트백도 2세대 신형이다. 역시 11월 판매 예정이다. A4는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 현대차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 모델 눈길

현대자동차 N, BMW M, 르노 알피느 등 고성능차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005380)는 ‘i30 패스트백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30 N’과 ‘벨로스터 N’에 이은 고성능 N의 세번째 모델이다. 해치백 모델인 i30N보다 차체가 길고 낮아 더욱 다이나믹해진 모습이다. i30 N라인도 선보인다. 일반형과 N 모델의 가운데 있는 차로, 고성능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된다.

BMW가 공개하는 ‘M5 컴페티션’은 기존 M5의 출력과 주행성능을 한층 더 강화한 모델로, 고성능 M 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세단으로 꼽힌다.

르노는 ‘A110’의 전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A110은 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피느의 미드십 스포츠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알피느의 SUV가 파리모터쇼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 기아차 프로씨드 등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000270)는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신형 ‘씨드’의 슈팅브레이크 버전이다. 프로씨드는 기존의 3도어 스타일에서 5도어로 바뀌어 실용성을 더했다.

스코다는 콘셉트카 ‘비전 RS’를 공개한다. 향후 ‘래피드 RS’ 버전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는 4세대 ‘짐니’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르노 알피느 SUV 외에도 푸조 신형 ‘208’, 시트로엥 신형 ‘C5’, 벤츠 신형 ‘B클래스’ 등의 깜짝 등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아차 프로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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