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기아차, 유럽서 최초 전기차 1만대 넘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노재웅 기자I 2017.12.20 05:00:00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 4년만 쾌거
연말까지 총 1만2000대 돌파 전망
내년 코나EV 등 신차 추가로 힘 보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에서 전기차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유럽 진출 4년 만에 1만 대 판매를 넘어설 현대·기아차는 내년도 코나EV 등 신차 투입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10월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총 935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4924대, 기아차(000270) 쏘울EV가 4431대를 기록했다. 각각 최근 월평균 500여대가 팔리는 추세를 고려할 때 연말까지 총 1만2000대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아이오닉 유럽 판매 7위..성공적 데뷔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본격적인 시장 진입 첫해인 올해,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하며 내년 주행거리를 늘린 신형 모델 출시에 따른 판매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8월에는 아일랜드에서 유럽 내 단일국가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차가 최초로 전기차 쏘울EV를 공개하면서 유럽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그해 8월부터 공식 시판을 시작한 쏘울EV는 2014년 468대로 시작해 2015년 5800대로 유럽 진출과 동시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프랑스에서 2015년 ‘올해의 도시형 대체에너지 차량’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10월에는 독일에서 최초로 월간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하반기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301대로 힘을 보탰지만, 연식이 오래된 쏘울EV(4417대)의 인기가 다소 줄어들면서 총 5718대로 내림세를 그렸다.

하지만 올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시장에 안착하기 시작하면서 유럽 진출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기존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쏘울EV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2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 200㎞ 이내의 도심용 근거리 전기차로 초기 시장을 키운 현대·기아차는 내년 주행거리 400㎞에 가까운 장거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를 출시해 더 커진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나EV는 1회 충전으로 약 390㎞를 주행할 수 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기아차가 비슷한 제원의 니로EV를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두 차종 모두 바탕이 되는 내연기관 모델이 유럽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통해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를 오는 2021년께 출시할 계획이다.

카셰어링·충전기 제공 등 서비스 확대

신차 출시와 함께 다양한 방식의 판매 채널 확대도 꾀한다. 현대차는 카셰어링 서비스로 유럽 고객들이 당사 전기차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월 유럽에서 최초로 아이오닉 일렉트릭 100대를 활용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관련 홈페이지나 전용 앱을 이용해 회원가입 후 손쉽게 근처에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을 예약할 수 있다. 또 디지털로 전송되는 암호키를 사용해 실물 자동차 키가 없어도 바로 차량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최소 1분부터 최장 7일까지 필요한 기간만큼 사용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국가 전역에 2200여개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번 현대차의 암스테르담 아이오닉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유럽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영국에서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구매하면 집에서 전기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장비 업체인 롤렉 EV와 손잡고 가정용 전기충전기를 제공한다. 앞서 기아차는 롤렉 EV와 영국 전역 기아차 대리점에 9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내연기관차 퇴출 움직임이 일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시장 공략에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차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유럽 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