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지난 18일 용산 CGV를 새롭게 오픈했다. CGV는 상영관 중심부에 70m 가량 레드카펫이 깔린 공간을 마련했다. 무대 인사나 배우들의 사인회, 시사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객들과 배우들 간 소통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기존 시사회는 상영관 내부에서 기자, 제작 관계자 등 한정된 인원만 참석했다.
지난 25일 열린 송강호 주연 ‘택시운전사’는 용산CGV 내 레드카펫에서 시사회 겸 팬들과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CGV는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CJ CGV는 레드카펫 옆으로 오픈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유명 유튜버들이 공개방송을 할 수 있다. 배우가 직접 스튜디오 안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 평소에는 1인방송인을 위한 스튜디오로 쓰인다. 관객들이 영화 성우가 돼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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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는 “CGV의 모토가 영화만 보던 곳에서 영화도 보는 곳으로 변화하는 데 있다”며 “공간에 대한 스튜디오 비즈니스를 하던 차에 CJ와 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자몽은 2013년부터 팟캐스트 플랫폼, 1인방송 스튜디오 등을 운영해왔다. 팟캐스트까지 가능한 1인방송 스튜디오를 이미 두 곳이나 운영중이다. CJ CGV의 오픈 스튜디오는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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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튜디오 근처에는 CJ E&M 계열 채널인 tvN(티비엔)과 Mnet(엠넷) OnStyle(온스타일)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들 채널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방송제작에 사용된 소품을 만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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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시네마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높여 OTT와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시네마는 CJ와 달리 투자·배급만 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극장내 신기술 도입을 위해 월드타워점에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며 “기존 레이저 영사기도 우수하지만 LED 스크린은 4K를 지원하기 때문에 관객들 입장에서 TV와는 또다른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