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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면세대전]신세계 "센트럴시티, 면세점으로 화룡점정"

김진우 기자I 2016.11.14 05:30:00

성영목 신세계DF 대표 인터뷰
그룹 역량 집중해 오픈 3년차 조 단위 매출 목표
대형버스 60면 부지 확보하는 등 주차문제 해결
"고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면세점 만들겠다"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성영목 신세계(004170)DF 대표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센트럴시티가 있는 강남·서초 지역은 쇼핑, 미식, 문화, 의료 등이 갖춰졌을 뿐만 아니라 교통의 요지”라면서 “면세점만 들어가면 그 지역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면세점으로 ‘화룡점정(畵龍點睛)’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영목 신세계DF 대표가 조선호텔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

신세계는 서울 2호점 면세점 부지로 내세운 센트럴시티를 문화·예술 관광의 허브 도심형 쇼핑 테마파크로 조성,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의 80년 유통 역량을 집중해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효과 유발, 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성 대표는 “강남·서초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440만명이나 다녀가는 곳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19%가량 늘어날 만큼 성장 속도도 빠르다”며 “신세계면세점이 준비된 입지에서 선택을 받게 된다면 어느 곳보다도 지역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면세점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세계는 면세사업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 시장에 진입했다. 신세계가 갖고 있는 역량과 사명감으로 약속한 것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다”며 “강남·서초 지역을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만들어 서울을 꼭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마인드 마크(Mind Mark) 면세점 목표

△사진=노진환 기자
신세계는 면세특허를 얻게 되면 오픈 3년차인 2019년 조 단위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5월 문을 연 명동점은 10월 일평균 매출 21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1분기에는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도 입점한다. 서울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5곳 가운데 가장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성 대표는 주차 문제도 충분히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버스 60대가 들어올 정도의 주차장 면수를 확보했다. 주차장이 지하 1층으로 연결돼 바로 면세점으로 들어올 수 있다”며 “교통문제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면세사업은 신세계의 미래성장동력이다. 특히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는 “오너 분들이 고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마인드 마크(Mind Mark) 면세점’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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