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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대학과 미국 유타주립대학 공동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전통적 생활방식이 많이 남은 유타주의 인구 데이터 중 남녀 14만여 명의 평균 수명과 자녀 수 등을 장기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180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2년 정도 길었으나, 1900년대 초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4년가량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타주의 경우 1800년대 초중반 가임여성 한 명당 출생아 수가 8.5명이었던 반면, 1900년대 초엔 4.2명으로 줄었던 것. 이 기간 동안 여성의 평균 수명은 늘었으나 남성은 아이의 수와 상관없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아이를 15명 이상 낳았을 경우, 1명만 낳은 여성에 비해 평균 수명이 6년 정도 짧았다.
연구팀은 출산과 관련한 남녀의 생물학적 부담 차이가 수명과 관계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생명체 이력 이론’에 따르면 개개의 생명체는 평생 번식(재생산)과 복구에 투자할 수 있는 생명력 자원이 일정하게 제한돼 있다. 이에 번식 비용 부담이 큰 여성들에게서 번식에 따른 수명 변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