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임직원 걷기 기부행사에 1200여명 참가 ‘성황’

김형욱 기자I 2015.12.10 00:52:52

중증장애 아동 방문 물리치료 지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이 지난달 말부터 임직원 걷기 기부행사를 펼쳐 중증장애 아동 방문 물리치료 돕기에 나섰다.

한라그룹은 지난달 23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걷기 기부 행사를 펼친 결과 총 1267명이 참가해 2주 만에 총 4만㎞를 걸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함께 걸어주세요’ 행사는 참가 직원이 1만원을 기부하고 목표한 거리를 걸으면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걸은 거리는 사회적 기업 빅워크(Big Walk)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기부 앱을 이용했다. 기록을 실시간 공유하고 순위를 매겨 재미 요소를 더했다.

지금까지 임직원이 기부한 1267만원에 그룹의 추가 기부금이 더해졌다. 많은 임직원이 참가를 위해 도보 출퇴근과 집 주변 걷기 활동에 참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라그룹은 이렇게 모은 기부금을 11일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한다. 재단은 이 금액을 중증장애 아동 12명에게 1년 동안 매주 한 번씩 방문 물리치료를 받는 데 쓸 계획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걷기라는 일상과 기부를 결합한 퍼네이션(Funation)으로 직원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며 “이 행사를 매년 열어 중증장애 아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 한라홀딩스 직원이 걸은 거리를 측정하는 스마트폰 앱 ‘빅워크’를 켜고 서울 잠실 본사 인근 석촌호수를 산책하는 모습. 한라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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