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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탄생한 색소폰 동호회는 대산공장 내 활동중인 18개 사내 동호회 중 가장 늦게 출범했지만 열정만큼은 으뜸이다. 올해 상반기 사내 우수활동 동호회 평가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해 5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멋있어 보여 색소폰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중재 생산전략팀 과장은 혼자만 이 즐거움을 누리기 아쉬워 동호회 결성을 주도했다. 현재 총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활동중이다.
이 과장은 “퇴근 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반주기에 맞춰 연주를 하면 모두들 케니 지(색소폰연주가)가 된다”며 “업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훌훌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지난 3월 23일 대산공장 사택 단지 내 실내체육관에서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분기마다 정기 연주회를 열겠다는 목표 아래 오는 27일에는 서산지역 색소폰앙상블과 합동으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연주회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외부 행사 초청장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월 30일에는 근로자의 날 기념 행사에 초대받아 서산시청 광장에서 연주를 선보였고 7월과 9월에는 각각 대산읍 인명구조대 발대식과 충청남도 민속대제전 행사에서 멋진 연주를 선보이게 됐다. 회사와 지역주민들간의 유대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색소폰을 처음 만져보는 초보 회원이 간단한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매일 한시간 이상 3개월은 연습해야 한다. 이 동호회는 매주 월요일 전문강사에게 그룹 레슨을 받는다. 레슨이 없는 날은 회원 중 실력자들이 번갈아가며 연습을 이끈다. 퇴근 후 저녁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일정이지만 간혹 회원들의 열의로 밤 늦게까지 연습이 이어지기도 한다.
첫 공연 때 너무 긴장해 음 이탈을 하기도 하고 합주도 따라가지 못했던 한 초보 회원은 두번의 공연을 경험한 이후 다음 공연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 현대오일뱅크 색소폰 동호회는 내년부터 공연을 유료화해 수익금을 기부하려는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다운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우선 과제다.
이 과장은 “회사 내 문화예술 분위기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습해 회사 가족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연주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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