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E250 CDI 4MATIC을 서울-양양고속도로 105km 구간을 시승해봤다.
디젤과 사륜구동이 만난 E250 CDI 4MATIC은 확실히 남다른 힘을 가지고 있었다. E250 CDI 4MATIC은 세단의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가졌으면서도 1600~1800rpm구간에서 최대토크 51.0kg·m로 놀라운 순간 가속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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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50 CDI 4MATIC에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직렬4기통 디젤 엔진은 4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으로 최대 2000bar까지 분사 압력을 높였다고 한다. 특히 디젤 세단에서 가장 불만으로 꼽히는 소음과 떨림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14.9km/ℓ의 높은 복합연비는 벤츠의 중형세단을 타면서도 경제적인 유지비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시승 구간에서 정속주행을 통해 연비를 측정해본 결과 17km/ℓ를 웃돌기도 했다.
감속구간에서의 브레이크 응답성도 좋았다. 특히 브레이크와 엑셀이 소형세단처럼 재빨리 반응하기보다 적당한 템포를 둬 40대 이상의 운전습관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높은 연비와 다이나믹해진 운전감에도 불구하고 노숙한 E-클래스의 실내·외 디자인은 여전히 젊은 취향의 고객에게는 선택을 주저하게 만든다.
E250 CDI 4MATIC 출시로 E-클래스는 모델수가 11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E 250 CDI 4MATIC의 가격은 7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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