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정부 청사 이전 등 각종 개발 사업 영향으로 세종시가 속한 충남 연기군의 땅값이 지난달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전국 땅값은 3월에 비해 0.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 땅값은 2010년 10월 이후 18개월 올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을 찍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0.65%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0.1%, 인천 0.05%, 경기 0.12% 등 수도권 0.11%, 지방은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가 속한 충남 연기군의 땅값은 전달보다 0.51% 올라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세종로 개통으로 도시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명학산업단지 착공 등 도시 기반시설이 속속 조성되면서 꾸준히 땅값·집값이 오르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역시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의 영향으로 0.39% 올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이밖에 전남 여수(0.35%), 충남 공주(0.26%), 대구 동구(0.25%)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전체 18만2381필지(1억8423만2000㎡) 거래돼 전년동월대비 필지수로는 13.8% 줄었고, 면적으로는 0.2%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간 4월 평균거래랑(19만 7000필지) 보다도 7.5%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