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기아자동차와 기아 타이거스 프로야구단이 올해도 `러브펀드(Tigers Love Fund)`를 통한 나눔경영 실천에 나섰다.
기아차(000270)는 임직원과 기아 타이거스 선수들이 매월 기부금을 적립하는 러브펀드를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2년째인 러브펀드는 기아 타이거스 선수들의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과 기아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하는 프로그램. 지난해에는 11명의 선수와 2900여명의 기아차 임직원이 참여해 총 9300만원을 적립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14명의 선수와 3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 최희섭·김상현·이범호·이용규·김선빈·안치홍·이현곤·김상훈·윤석민·서재응·유동훈·곽정철·손영민·박정태 등 14명이 이에 해당된다.
타자인 최희섭·김상현 선수는 홈런 1개당 5만원씩을, 이범호 선수는 홈런 1개당 20만원씩을 적립하기로 했다. 이용규 선수는 안타와 도루 1개당 2만원씩을, 김선빈 선수는 도루 1개당 3만원씩을, 김상훈·이현곤·안치홍 선수는 안타 1개당 각각 3만원, 2만원, 1만원씩을 적립한다.
또 투수인 윤석민·서재응 선수는 1승당 10만원씩을, 유동훈 선수는 1세이브당 5만원씩을 적립할 예정. 곽정철·손영민 선수는 1승·1세이브·1홀드당 각각 3만원·3만원·2만원씩을, 박정태 선수는 1승·1세이브·1홀드당 각각 5만원·3만원·2만원을 적립하기로 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소외계층 지원과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올해는 몽골·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에 야구용품을 후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기금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아차 임직원과 타이거스 선수들은 프로야구 정규 시즌 종료 후 일일 야구교실 등 봉사활동에도 직접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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