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에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하리라는 기대감이 지속됐다. 아울러 `환율 전쟁`을 자제하기로 한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자재 상품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증시 상승에 도움을 줬다.
이와 관련해, 휴 존슨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화가 약세인데다, 금리도 우호적으로 낮으므로, 경제는 성장하고 증시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궁금한 점은 양적완화 효과보다는 오히려 약 달러와 우호적인 금리가 미칠 효과일텐데, 시장에서는 이 것(약달러+저금리 효과)이 작동하리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래 `약 달러`는 미국 기업들의 해외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캐머런 숏 스티플 니콜라스 선임 부사장은 약달러에 대해 "우리(미국)의 수출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약달러는 미국 기업의 미래 매출뿐만 아니라 이윤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는 장 후반 상승폭이 적지 않게 줄었다. 다우 지수는 오전 한때 세자릿수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마감 지수 상승폭은 31포인트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