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드러난 그리스 악재와 곳곳에서 터지는 루머에 지수가 크게 출렁였고, 1600선 안착에도 실패했다. 이번주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눈치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했다. IT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하고, 현재 업황 호조로 관심을 받고 있는 석유화학 업체와 실적 호전주를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주들 가운데 부각될 수 있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 든든한 IT株 믿어보자..삼성전자 `복수추천`
눈치보기 장세에서 IT우량주들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대표 IT업체인 삼성전자는 경쟁사 감소에 따른 독식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경쟁사 감소의 독식효과로 올해 상반기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메모리와 LCD 패널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연결기준 매출액 38조원, 영업이익 4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IT우량주인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한 기대도 여전했다.
한화증권은 "현재 주가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LED BLU TV 판매 호조로 수혜가 예상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LG이노텍(011070)을 추천했다.
◇ 석유화학株와 실적 호전주 `관심`
업황 호조가 예상되는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051910)에 대해 "기대 이상의 석유화학 업황 호조와 편광판 및 2차전지 판매 호조에 따라 1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3월에도 경쟁사의 정기보수 집중 및 중국 수요 증가로 석유화학 업황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송원산업(004430)에 대해 "석유화학 시황 호조에 따른 고객사들 가동률 상승, 중동·중국 석유화학 설비 신증설에 따른 산화방지제 수요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실적 호전주들에 관심은 지속됐다.
대신증권은 신차 `쏘렌토R` 출시로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기아차(000270)를 실적 호전주로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수 증가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호텔신라(008770)와 전년대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STX팬오션(028670)을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
◇ 코스닥, 테마주 선호업체들 `추천`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주들이 본격적인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선호주를 중심으로 관심 대상이 좁혀지고 있다. 이번주 각 증권사들은 스마트폰, 풍력부품주, 태블릿PC, 3D TV, 방산 테마 등에 대한 선호 종목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폰 수혜주로 다산네트웍스(039560)를 추천했고, 3D TV 수혜주로 티엘아이(062860)를 선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모베이스(101330)에 대해 "삼성전자 태블릿 PC 출시시 과점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현진소재(053660)에 대해 "풍력발전 터빈업체의 재고수요 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풍산(103140)은 방산부문 수출확대로 고성장·고마진 구조가 이어져 이익의 안정성이 갈수록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휴대폰 카메라 렌즈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 20-40%를 차지하고 있는 세코닉스(053450)가 스마트폰 수혜주로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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