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발 악재 딛고 5일만에 상승

피용익 기자I 2010.01.27 02:05:43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하며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를 희석시켰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1.12포인트(0.45%) 상승한 249.41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6.54포인트(0.31%) 상승한 4276.8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25.19포인트(0.67%) 오른 3807.04를, 독일 DAX30 지수는 37.56포인트(0.67%) 뛴 5668.9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상은행 등 일부 은행들에 대해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이어 개장한 미국 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 개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자 유럽 증시도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멘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효과로 4.58% 상승했다. 노바티스는 순이익이 50% 증가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2% 넘게 올랐다. 방코포퓰라에스파뇰은 실적 호재로 6% 넘게 뛰었다.

아울러 뮌헨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회사 지분 3%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1.10%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긴축 우려는 주요 자원개발주 하락세를 이끌었다. BHP빌리튼은 0.97% 내렸고, 앵글로아메리칸과 리오틴토는 1%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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