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쌓을 때 ''문어발'' 돼라

조선일보 기자I 2009.04.18 11:01:36
[조선일보 제공] 마일리지를 쌓을 때나 사용할 때 모두 제휴사에서 가급적 최대한 적립 혜택을 챙기려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통상 국내 소비자들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 중 한 곳의 마일리지 카드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들 두 항공사는 해외에도 제휴 항공사가 적지 않다. 서로 마일리지 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 노선이 없는 곳에서는 반드시 제휴 여부를 따져보고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14개사와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에 가입돼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등 19개사와 ‘스타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다. 가령 해외에서 아시아나항공 노선이 없어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탔다면 아시아나 카드로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제휴 항공사를 이용할 때 마일리지는 카드 한 장에 적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적립할 때 제휴가 된다는 것일 뿐, 이미 쌓아놓은 마일리지를 카드 간에 서로 옮겨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공사뿐만이 아니다. 항공사와 제휴한 카드사, 호텔, 렌터카업체 등 여러 제휴회사를 꼼꼼히 파악해 틈날 때마다 적립하거나 이용하면 나중에 ‘마일리지 부자(富者)’가 될 수 있다. 항공마일리지 제휴 카드의 경우, 대한항공은 1000∼1500원당 1마일을, 아시아나항공이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준다. 제휴 카드로 쌓은 마일리지 역시 유효기간(5~7년)이 적용된다는 점은 꼭 잊지 말자.

지난 3월 씨티카드는 유효기간 없이 항공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연회비가 12만원으로 높기 때문에 카드 사용액이 많지 않은 소비자에겐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연회비와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간의 상관관계를 잘 따져봐야 한다.

항공사들은 호텔 등 여행 관련 업체 다수와도 마일리지 제휴를 맺고 있다. 홈페이지 등에서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게 좋다. 제휴호텔의 경우 카운터에 문의하면 손쉽게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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