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UBS증권은 현대차(005380)가 아시아시장에서의 수요 안정화로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17일자 보고서에서 "올 1~2월 한국에서의 자동차 수요 전년대비 감소세는 작년말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며 "작년 11~12월에는 24~28% 줄어든 반면 올 1~2월에는 15%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국과 인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요가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말 패닉상태에서 수요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는 "올들어 현대차 시장점유율은 미국에서 3.0%에서 4.1%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6.2%에서 7.1%로 성장했으며 유럽에서도 1.9%에서 2.0%로 약간 늘어났다"며 "이같은 시장점유율 증가세는 원화 약세, 그에 따른 경쟁업체들과의 가격 격차, 미국내 자동차 파이낸싱업체인 HMFC의 자본금 확충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재 ROE가 6.0%인 지금 상황에서는 여전히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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