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보험사들이 최근 며칠간 삼성전자(005930) 우선주를 팔고, 그 대신 보통주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최창규·이소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금융위가 보험사의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보험사의 삼성전자 취득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보험회사 최고경영자 상견례에서 "보험사의 자산운용 차원의 투자는 규제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언급했다.
최창규·이소연 애널리스트는 "전광우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그룹사 투자제한 규정에 묶였던 보험사의 자산운용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그룹 계열사의 편입이 보다 자유로워질 것이란 얘기다.
또 "취득 규모가 확대된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가 대표적인데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는 삼성전자를 매수했으나 이제는 보통주도 취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창규·이소연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보험사들이 최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꾸는 과정도 이미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예컨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보험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0만주 이상 순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중 우선주는 4만주 가량의 순매도했는데, 보험사들의 삼성전자 보통주 취득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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