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진해운 등 운임상승 수혜주-현대증권

이의철 기자I 2000.05.06 11:46:54
현대증권은 6일 세계경기의 회복세로 해운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대표적인 컨테이너 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대해 각각 매수(BUY)추천했다. 현대는 한진해운의 적정주가(향후 6개월)를 6160원~8800원,현대상선의 적정주가를 7350원~1만5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현대는 해운경기 호전으로 인한 수혜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꼽았다.그 근거로 첫째 두회사의 컨테이너선 매출비중이 높고, 둘째 컨테이너선은 자사선 비중이 높아 운임상승이 이익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현대는 지적했다. 현대는 또 최근 아시아 컨테이너선사의 투자수익률이 시장대비 초과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컨테이너 운임상승으로 수익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컨테이너선사의 가치에 비해 국내 해운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대한 평가는 각각 다음과 같다. <>한진해운=원화절상으로 한진해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증가할 전망이지만 컨테이너 운임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6.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99년 마이너스 636원이었던 수정EPS는 컨테이너 운임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2000년 284원으로 흑자로 전환했고 2001년에는 전년 대비 53.5% 증가한 436원으로 예상된다. 99~2000년 LNG선 도입에 따른 차입금증가로 한진해운의 EV/EVITDA가 높아지는 데 이를 수정한 2000년 EV/EVITDA는 6.4배 수준으로 비제조업 평균 EV/EVITDA를 적용한 적정주가는 8800원이다. <>현대상선=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할 전망이고 컨테이너 운임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할 전망이다. 99년 848원인 수정EPS는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수 증가로 2000년에는 전년 대비 18.5% 감소한 691원,2001년에는 전년 대비 59.7%증가한 1103원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이익의 변동성이 낮아 주당 가치에 2001년 비제조업 PER 9.5를 적용한 적정주가는 1만500원이다.그러나 현대투신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로 현대상선의 주가는 펀드멘틀에 비해 30%할인돼 거래될 전망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