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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에서는 국립박물관 대표 유물인 청자·백자·공예·서화·반가사유상 등 5개 테마 존으로 나눠 굿즈를 판매한다. 내부는 한국 전통 문양과 색채를 적용하고 전통문화유산을 테마로 제작한 상품들로 공간을 채운다.
이번 행사는 전통 문화를 힙한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힙 트래디션(Hip Tradition)’의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이 국립박물관 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실제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전시는 약 100만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하며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다. 박물관이 선보인 ‘고려청자 휴대폰 케이스 굿즈’는 출시 두 달만에 2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이 K컬처(문화)에 관심 많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명동페스티벌에도 내외국인 40만명이 참여했다. 해당 기간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늘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100여 품목, 200여종이다. 국립박물관 인기 굿즈로 자리잡은 ‘달항아리 미니어처’, 육각형 잔 모양에 전통 문양을 디자인해 술을 담을 수 있는 ‘백자 주병세트’ 등이다. 자개로 멋을 낸 전통 호족반에 첨단 기능을 더한 ‘소반 무선 충전기’, 그룹 BTS의 RM이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등 MZ세대 선호 굿즈도 다양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하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 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전시의 굿즈도 이번 팝업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고대 신라와 가야의 토우 장식, 토기 등 유물 300여점을 준비한 특별 전시다. 해당 전시를 통해 판매할 오리모양 토기 미니어처와 유리컵, 머들러 등 총 10품목 26종의 한정판 굿즈를 팝업에서 미리 선보인다.
방문 고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국립박물관의 사유의 방을 재현한 미니 명상 체험 존을 운영한다. 일월오봉도와 문화재 아이콘으로 꾸민 내부 공간에서 헤드셋과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명상 체험 후 기념 사진 촬영·인화를 할 수 있다.
반가사유상이나 달 항아리 엽서를 색칠해 한 달 후 우편으로 받아보는 ‘내가 그린 보물 엽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5일 오전 11시 본점 지하 1층 문화센터에서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정명희 학예연구관이 전하는 ‘유물 감상법’에 대한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팝업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K기념품도 증정한다. 2만원 이상 구매 고객 800명에게 전통 디자인 수첩을 증정하며,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500명에게는 중앙박물관 토우 전시 입장권 2매를 증정한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 부문장은 “이번 팝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의 유물을 테마로 한 팝업인 만큼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관광 1번지이자 유통의 1번지인 명동의 본점에 여는 이번 팝업에 많은 내외국인 고객들이 방문해 우리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