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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리서치 기관 트렌스포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국가간 전자상거래(CBE·Cross border ecommerce)’ 물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00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연평균 12.9% 성장해 2026년엔 17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모두 2023년 새해 핵심 공략 사업으로 초국경 택배 강화를 꼽고 나선 이유다.
CJ대한통운은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 이커머스 ‘아이허브’ 제품의 역직구를 담당하는 ‘아이허브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2018년부터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단지 내에서 운영 중인 아이허브 GDC를 올해 1분기 내 증축 및 최첨단 물류로봇 시스템인 ‘오토스토어’ 설치를 통해 처리능력을 기존 하루 2만 박스에서 3만 박스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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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초국경 택배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매출을 2025년까지 1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보다 구체적 계획을 내놓았다. 한진은 인천국제공항 내 GDC를 통해 해외직구·역직구 물량을 모두 처리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이에 대한 증설을 마쳤다. 특송통관장 반입라인은 기존 2개에서 4개로, 당일배송 등 국내 배송 서비스의 세분화를 위해 반출라인도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하루 처리능력은 2만 박스에서 4만 박스로 늘었다.
한진은 역직구를 전개하는 국내 판매자(셀러)들을 겨냥한 해외배송 서비스 ‘글로벌 원클릭’을 지난해 9월 선보였다. 이미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이하넥스’ 등을 통해 해외직구 물량을 취급해왔던 한진은 영역을 역직구까지 확대한 것. 어렵고 복잡한 해외배송 절차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내집하부터 해외 배송까지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가능토록 했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소비가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경 없는 전자상거래의 물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주요 물류기업들의 매출에서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날로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올해도 투자 및 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