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13일 이사회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자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 △이사회 업무 지원 포털 시스템 도입 △‘디렉터스 서밋’ 개최 정례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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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또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는 포털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SK그룹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 이후 이사회 개최 빈도와 검토 안건이 증가한 만큼 더욱 전문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이사회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포털시스템엔 이사회에 상정한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과 각종 회의자료, 경영정보를 올려 이사진들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이를 SK㈜와 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SK그룹은 SK 사외이사들이 모여 SK 주력 사업에 관한 국내외 산업 동향과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모델을 연구하며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단지성의 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앞서 첫 디렉터스 서밋은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15개 관계사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 등 국내외 산업 동향을 이해하고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 △거버넌스 혁신과 전문성 발휘를 위한 이사회 환경 조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CEO 평가·보상 제도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을 주제로 이사회가 지배구조를 진화·발전시키는 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SK그룹은 앞으로 디렉터스 서밋을 정례 개최하고 참석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서밋에 참석, SK 이사회의 진화·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SK 거버넌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사회는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는 동반자라는 시각으로 이사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과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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