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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자신이 즐겨 있던 웹소설의 내용대로 현실 세계가 바뀐다면 어떨까. 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으로 웹소설 속 세계관으로 바뀌어 버린 현실을 마주한 주인공 ‘김독자’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그렸다. 이 웹툰은 지난해 5월 첫 연재 시작 이후 네이버웹툰 수요일의 인기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U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작화와 역동적인 연출이 더해져 웹소설 원작 팬들은 물론, 웹툰 팬들의 눈길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네이버웹툰 공개 한 달 만에 네이버 시리즈에서 서비스 중인 원작 웹소설 매출이 16억원으로 올라 단일 IP로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또 한국 연재에 이어 미국, 프랑스, 태국, 인도네시아 등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정식 연재되고 있으며, K-웹툰의 위상을 높이는 차기 ‘글로벌 히트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웹툰의 주인공 김독자는 28살의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가 유일하게 즐기는 취미는 바로 퇴근길 지하철에서 웹소설 읽기. 여느 때처럼 퇴근길에 스마트폰을 켠 독자는 10년간 즐겨 읽었던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약칭 ‘멸살법’이 마침내 완결됐음을 알게 된다. 독자가 평균 조회 수가 1에 불과한 소설을 3000편 넘게 연재해 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댓글을 남기자 ‘멸살법’ 작가는 독자 덕분에 완결까지 연재할 수 있었고 어떤 ‘특별한’ 공모전에도 입상할 수 있었다고 답장을 보내온다. 또 감사 표시로 독자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몇 분 후, 독자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웹소설 ‘멸살법’ 속 이야기대로 세계가 멸망하기 시작한다.
독특한 발생의 이 웹툰은 향후 영화로도 제작된다. 앞서 2019년 9월 영화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전지적 독자 시점’ 극장용 장편 영화 5편 제작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영화 제작 소식과 함께 커뮤니티와 SNS에 ‘전지적 독자 시점’ 가상 캐스팅 등 영화화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화제를 모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웹소설, 웹툰 팬들에 이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