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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와 만난 박경규 임퍼펙트 대표는 최근 출시한 소셜 플랫폼 ‘와간다’에 대해 “증강현실(AR)과 위치 데이터를 결합해 모르는 지역에 가도 누구나 알기 쉽게 명소를 찾아다닐 수 있도록 방향도 알려주고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장소 추천 서비스 와간다는 AR상에서 장소추천부터 결제, 도보 내비게이션까지 모두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낯선 동네에서도 현지인처럼’이라는 모토로, 생소한 지역에서 어디로 갈지 잘 모를 때 와간다 앱을 작동시켜 주변을 비추면 맛집이나 숙소가 증강현실로 나타난다. 장소에 대한 리뷰도 볼 수 있다.
박 대표는 “아이폰 IOS 앱 버전으로 출시했고 3000개 정도의 전 세계 리뷰들이 업로드돼있다”며 “하반기 안에는 안드로이드 앱 버전까지 론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목적지를 모를 경우에도 인공지능 길찾기 기능을 통해 AR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그렇게 장소 선택과 결제, 길찾기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박 대표는 “일반 사용자들이 와간다를 통해 올린 리뷰를 볼 수 있는데, 내부 소셜 기능을 사용하면 내 친구가 쓴 장소 리뷰만 볼 수도 있다”며 “장소 선택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친구가 갔거나 현지 로컬 주민이 많이 다녀온 곳들이 다를 수 있기에 식당, 카페, 컬쳐, 쇼핑 등을 다 아우르는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와간다의 참신성을 인정 받은 임퍼펙트는 지난 4월 디캠프가 개최한 ‘디데이’에서 공동 3위(상금 200만원)에 이름을 올렸다. 2억원 정도 투자를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33곳과 제휴한 상태며, 리뷰를 보고 골목상권을 찾아간 경우 할인 혜택까지 부여한다”며 “올해 안에는 500군데 제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리적 제약이 없는 AR 공간을 우리만의 광고 영역으로 활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와 스마트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임퍼펙트와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스마트 관광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한다. AR과 비주얼서치(VisualSearch·이미지 검색) 기술을 통해 국내외 여행객들이 자신의 여행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AR 자유여행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와간다는 사용자의 경험을 추적하는 서비스다. 향후 실내에서도 AR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가령 대형 서점에 가서 책을 찾을 때도 길을 안내해주는 디테일한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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