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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지난 2일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지역 9개 언론사가 티브로드 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공동 주최한 TV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매번 내가 말하면 흠집내기 비난을 일관하는데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도 잘못됐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알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문제가 가장 첨예한 대립 포인트”라며 “그 부분에 관해 선결조건만 봐도 할 수 없는 것을 디테일로 들어가 맺은 것이다. 그것이 결론적으로 영구 매립을 허용해준 결과를 초래했다”고 답변했다.
유 후보가 “그것은 4자 합의의 부분적인 것”이라고 하자 박 후보는 “그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 후보는 “박 후보가 4자 합의 내용을 모르는 것이다. 4자 합의 내용이 무엇이냐”고 재차 물었고 박 후보는 “어떤 부분을 말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핵심 내용이 무엇이냐”고 유 후보가 다시 묻자 박 후보는 “매립지 소유권을 인천으로 이관받아 오려면 매립지관리공사 이관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4자 합의 핵심은 수도권매립지를 인천에서 종료하고 정상화하는 것이다. 박 후보가 내용을 모르는 것”이라며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고 그 기간에 3-1공구를 쓰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후보는 “유 후보는 대체 매립지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어떤 노력을 했느냐”며 “기획단을 조성했다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느냐. 4자 합의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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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후보가 “(민주당)송영길 전 인천시장 때 대체매립지 부지까지 확정했다”고 말하자 유 후보는 “대체매립지 제1후보지가 어디인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박 후보는 “신도”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제1후보지는 바로 검단 매립지다. 2후보지는 송도이고 3후보지는 영흥, 4후보지가 신도였다. 이렇게 잘 알지 못하면서 무조건 반대하니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건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도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안다. 그런 구체적인 행위를 했는데 전혀 한 게 없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반박했다.
이번 TV토론회 녹화방송은 4일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티브로드 등을 통해 중계된다. 토론에는 박 후보, 유 후보, 문병호(58·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후보, 김응호(45·현 인천시당위원장) 정의당 후보 등 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