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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비노의 아내 제니퍼는 지난 1월 뉴욕 더치스 카운티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법원이 이혼 송사 기록 유출에 엄격해 소송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스캐비노 부부는 2000년부터 18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왔으며, 아내의 만성 질환 병원비 탓에 파산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캐비노는 과거 트럼프 골프장 경영을 맡으면서 트럼프와 첫 인연을 맺었다. 10대에 캐디와 클럽하우스 보조로 일하던 스캐비노는 브라이어클리프 매너 골프장이 트럼프 그룹에 인수되면서 골프장 총괄 매니저와 부회장으로 승승장구했고 트럼프의 신임을 얻어 백악관에 입성했다. 2015년부턴 트럼프 캠프의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총괄해왔다. 지난해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에 상륙했을 때 의욕이 지나친 나머지 가짜 트윗 영상을 리트윗했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트위터광인 트럼프로선 중요한 책무를 맡긴 스태프 중 한 명이다.
USA투데이는 스캐비노 소식이 알려지자 최근 일주일 새 트럼프 주변에서 벌써 두 명이 이혼소송에 휘말렸다고 썼다. 앞서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2005년 결혼해 다섯 아이를 둔 부인 바네사와 곧 이혼 절차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