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브랜드, 연초부터 주력차종 잇달아 출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주요 신차를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현대차(005380)는 첫번째 친환경전용차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1월 출시한다. 준중형급 해치백인 이 차는 현대차 친환경차의 대표 모델로서 향후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도 연이어 나올 예정이다.
기아차(000270)는 내년 1월 K7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 9월 쉐보레 임팔라에 이어 신형 K7이 나오면 현대차 그랜저가 우위를 점한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그랜저의 경우 내년 연말에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2월에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럭셔리 세단 EQ900의 리무진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계약만 1만대를 넘은 EQ900의 높은 인기를 후속 리무진 모델을 통해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디젤모델을 추가한 제네시스 G80의 부분변경 모델출시도 예고돼 있다.
지난 9월부터 잠정적으로 생산중단된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의 유로 6 모델은 2월에 나올 전망이다. 기아차는 아울러 친환경 전용 SUV ‘니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상반기 선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003620)의 주력 차종도 내년 초에 나온다.
르노삼성은 내년 3월 중형 세단 ‘탈리스만’을 공식출시한다. 올해 신차가 없었던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에 힘입어 내년 내수판매 3위 달성이란 야심찬 목표까지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하반기에는 QM5를 이을 중형 SUV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는 올해 돌풍의 주역인 소형 SUV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을 내년 1분기 출시한다. 롱보디 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트렁크 용량을 늘린 게 특징이다. 쌍용차는 지난 1월 티볼린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7월 디젤 모델에 이어 내년 초 롱보디 모델을 선보여 인기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내년에 전기배터리로 80㎞를 갈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 신형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형세단 말리부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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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공세를 이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신형 SUV와 PHEV 모델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1월에 ‘더 뉴 GLE’와 ‘더 뉴 GLC’를, 하반기에는 ‘GLS’와 ‘GLE 쿠페’ 등 총 4개의 프리미엄 SUV 모델을 출시한다. BMW는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3개의 PHEV 모델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벤츠와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와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이 각각 출시돼 한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도요타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4세대 프리우스도 관심이다. 최고 연비 40㎞/ℓ를 자랑하는 이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및 기아차 니로와 정면으로 맞붙는다. 렉서스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차(CUV)인 RX의 4세대 모델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각 브랜드들의 최고급 모델들도 대기하고 있다.
재규어는 내년 2월 플래그십 차종 XJ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식 출시한다. 재규어 디자인 수장 이안 칼럼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한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은 내년 하반기 최고급 세단 ‘올-뉴 링컨 컨티넨탈’을 선보인다. 볼보의 첫 대형세단인 더 뉴 S90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은 경기침체와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종료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SUV와 고급차 등에는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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