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늘어난 자사주 매입, 주가에 `특효약`이었네

경계영 기자I 2015.11.16 06:00:00

자사주 매입 상장사 91곳 전년비 70%↑
매입 규모 4.5조로 증가…자사주 매입하니 주가도 상승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주환원정책 가운데 하나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이 늘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총 91개 상장사가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1% 증가한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42곳,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49곳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0.91%, 53.13% 늘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기업이 늘면서 매입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올들어 상장사 91곳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4조4865억원으로 전년대비 156.81% 늘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4조3508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SK(034730)(8996억원) SK하이닉스(000660)(7705억원) 삼성전자(005930)(5903억원) 한화생명(088350)(5203억원) 등이 자사주 매입 규모 상위권에 올랐다.

주가도 자사주 매입이라는 호재에 반응했다.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한 전날 종가와 취득을 끝낸 날 종가를 비교해보니 유가증권시장 자사주 매입 42곳은 주가가 평균 10.92%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8.39%포인트 웃돌았다. 코스닥시장 자사주 매입 49곳 역시 주가가 평균 6.54% 올라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평균 상승률을 1.75%포인트 앞질렀다.

자료 : 한국거래소


▶ 관련기사 ◀
☞시내면세점 발표 D-1에 주가 `널뛰기`…투자자 찜한 곳은?
☞"중고 올 뉴 카니발, 나오면 9일만에 팔린다"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진로 토크 콘서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