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브랜드 마세라티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723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전년에 비해 5배나 성장했다. 한국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이끈 것은 기블리로 지난해 500여대가 팔려 총 판매량의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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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는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콰트로포르테에 350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신규 모델을 추가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 분당에 판매망을 두고 있는 마세라티는 한국에서의 판매가 급증하자 최근 경기도 분당에 서비스센터를 개장, 체계적인 고객 관리에 나섰다.
포르쉐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2568대를 판매해 26%의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한달에 200대가 넘게 판매됐다. 모델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시리즈가 93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콤팩트 SUV 마칸이 602대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카인 911 시리즈는 295대가 팔렸다.
올해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PHEV)을 출시하고, 스포츠카 판매 비중을 높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0여종의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2분기에는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 중 최초의 PHEV 모델인 ‘뉴 카이엔 S E-하이브리드’와 스포츠카 PHEV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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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판매증가에 따라 서비스센터도 확충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재 분당에 있는 서비스센터를 확충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중 완공되면 현재 규모의 3배 정도 커져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르쉐와 마세라티를 포함한 국내 슈퍼카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벤틀리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인 322대를 판매했다. 전년(164대)에 비해 96.3% 판매량을 늘렸다. 2억원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플라잉스퍼 라인업이 총 판매의 60%를 책임지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여세를 몰아 3억8000만원대의 한정판 퍼포먼스 차량인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을 6대 들여오고, 4억7000만원대의 플래그십(최고급) 모델 뮬산의 고성능차인 뮬산 스피드를 출시하는 등 올해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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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도 작년 30여대를 팔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람보르기니는 국내 시장에서 3억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우라칸, 최저가 5억7000여만원인 아벤타도르 등 2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아직까지 공식 수입업체로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슈퍼카 브랜드들도 국내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오는 4월 서울 서초구에 ′맥라렌 서울′을 개장한다. 현재 맥라렌은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0개국에 전시장을 갖고 있다. 맥라렌은 서울 전시장 오픈과 함께 판매, 정비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한 애스턴마틴도 4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연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법인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지만, 본사를 통한 정식 판매는 처음이다. V8 벤티지 시리즈, V12 벤티지 S, DB시리즈, 라피드 S, 뱅퀴시 등으로 가격은 1억6000만원대부터이며, 최고급 모델인 뱅퀴시는 3억7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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