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미국 케첩업계 1위 H.J 하인즈가 20억달러(한화 약 2조16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하인즈는 지난 2013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인수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하인즈가 장기대출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인즈는 총 20억달러 규모의 2025년 만기 2순위 선보증 채권을 발행하는데, 채권 금리는 최소 5%에 이를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대해 빌 족스 다이아몬드힐투자그룹 머니 매니저는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하인즈가 갖고 있는 레버리지 수준에 비해서는 꽤 많은 금액이지만, 버핏과 3G에 엄청난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인즈는 2013년 6월 버크셔 해서웨이와 브라질 3G캐피털이 280억달러에 인수했다. 브라질 3G캐피털은 유명 햄버거 체인 버거킹을 보유한 기업으로 하인즈 인수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와 각각 41억달러씩 주식을 샀고, 버크셔는 추가로 연간 9% 배당금을 받는 우선주를 80억달러 어치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