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두산중공업이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3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창원본사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52세 이상 관리직 인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에 들어갔다. 두산중공업 전체 직원 8000여명 가운데 관리직은 4500명이며 이 중 10% 정도가 희망퇴직 대상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다 인사적체 문제도 있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난주부터 대상자와 면담을 통해 희망퇴직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면담이 마무리되는 이번주 후반쯤 희망퇴직 참여 규모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희망퇴직자에 대해서는 퇴직금과 별도로 통상임금 기준 18~24개월치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비에 대해서도 일정 기준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올 1~3분기 누적 매출 13조1189억 원, 영업이익 6792억 원, 순이익 4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4배 이상 늘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견고한 편이나 최근 수주 성적은 좋지 않았다”며 “다만 연말에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건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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