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끔찍한 비극”이라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해 연설하기 앞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민이 해당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는지 여부라면서 “미국은 이번 사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발생했는지 등을 규명하는 데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앞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젠 프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여객기 추락에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레이시아 보잉777 여객기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고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