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 확산은 추가 매출과 이익 창출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조기투자와 양산을 기대한다”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시장 기대치인 7% 성장보다 높은 15% 성장으로 잡은 것은 경기반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봤다. 시장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황 연구원은 “스마트폰 믹스의 저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플렉서블 조기양산과 활용은 고가폰 가격을 유지하고 ‘프리미엄-미드 엔드’를 성장시켜 이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연구원은 올해 1억5000만대의 스마트폰 OLED를 탑재했다면 내년은 2억대로 탑재율이 전체 46%에서 50%로 확대되리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A3’라인 발주가 내년 초부터 시작되면 제품 적용은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4’부터 시작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옆면을 활용할 수 있는 형태와 깨지지 않도록 커버 유리 소재도 변화할 것”이라며 “애플이 내년 하반기 대형 화면을 탑재하면 삼성의 틈새 시장인 대형화면 시장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플렉서블은 좋은 차별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황 연구원은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진 변화에 따라 기술과 효율화 발전이 있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도체의 3D낸드와 OLED 조기 활성화를 주도하는 대신, 기존 LCD 라인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은 UHD와 태블릿 등으로 믹스를 변화하고 가동률을 조절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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