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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브리핑)`외국인 행보`에 주목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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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0.08.11 07:50: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결국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칼을 빼들었다.

높아지고 있는 미국에서의 디플레이션 우려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기 도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장기 국채에 재투자하겠다는 양적완화 조치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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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예견된 수순이긴 하지만, 이번 FOMC에 앞서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긴 하겠지만, 당장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진 않을 것"이라던 일부 예상이 있었던 걸 감안하면 과감한 결정으로 볼 수도 있겠다.

경기에 대한 평가나 전망도 좀더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6월 성명문에서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고,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던 연준은 이번엔 "생산과 고용의 회복 속도가 최근 몇 달 사이에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가계 소비에 대해서도 "증가하고 있다"는 표현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톤을 한 단계 낮췄다.

아울러 "경제 회복세의 속도가 당분간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번에는 "단기적으로 경제 회복세의 속도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완만할 것"이라며 향후 경기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이 덕에 미 국채시장은 랠리를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2.75%까지 내려가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1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 국채선물지수와 외국인 순매수 동향이 맞물려서 돌아가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최근 이틀간은 소폭 순매수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어제(10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했던 우리 채권시장은 오늘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외국인들의 채권시장 행보를 주목해야할 것 같다.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거래가 한산해지면 현물금리는 국채선물 가격 변화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연이틀 소폭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미국쪽 모멘텀에 빠르게 반응할 수도 있다.

현물쪽에서도 매수를 재개할 수도 있다. `디커플링`이 지속될 수도 있겠지만 미 국채금리와 비교할 때 한국 국채금리는 분명 매력적인 수준이며, 연준의 부양책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면 외국인의 한국물 매수 강도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를 감안하면 당장 큰 폭의 시세 변동을 기대하긴 어렵겠다.

"정말 잘 모르겠다. 유난히 이번 금통위는 결과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한은쪽에서의 분위기도 감지되지 않는다"는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의 발언에서 일반적인 시장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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