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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7주째 하락

윤도진 기자I 2008.08.10 09:00:00

신도시도 12주 연속 하락..거래 없어
8월첫주..서울·신도시 -0.03%, 수도권 0.01%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약세는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세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첫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3%를 기록했다. 지난 6월말 이후 7주째 하락세다. 신도시도 -0.03%의 하락률로 12주 연속(5월23일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5% 떨어졌다.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는 이어졌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가격이 급등한 강북 지역도 약세다.

전세가격은 서울은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0.03% 상승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강동(-0.18%), 송파(-0.12%), 강남(-0.12%), 서초(-0.02%) , 양천(-0.01%)이 떨어졌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가든 1·2차는 매물이 많은 반면 매수세는 전혀 없어 거래가 끊겼다. 고덕주공 9단지도 6월부터 거래가 뜸해지더니 7월에는 가격을 대폭 낮춘 급매물만 거래, 시세가 내려갔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현대1차,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 선경 등도 거래부진으로 하락했다.

서대문(0.10%), 금천(0.09%), 중(0.09%), 중랑(0.08%), 도봉(0.06%) 등은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미미했다.

신도시는 일산(-0.10%), 분당(-0.05%), 평촌(-0.02%)이 떨어졌다. 일산은 후곡마을 일대 중대형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66㎡이하 소형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세다. 다만 산본(0.09%), 중동(0.01%)은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동두천(0.27%), 안산(0.09%), 인천(0.07%), 남양주(0.03%), 의정부(0.03%) 정도가 올랐을 뿐 상승 지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지역은 의왕(-0.14%), 용인(-0.07%), 이천(-0.06%), 안양(-0.05%), 수원(-0.03%), 성남(-0.02%), 화성(-0.01%), 하남(-0.01%)등으로 많았다.

◇전세시장

뉴타운 사업 진행과 함께 강북 일부 지역 전셋값은 소폭 상승했다. 서대문(0.14%), 성동(0.04%), 강북(0.03%), 중랑(0.03%), 동작(0.02%) 등이 올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두산 아파트 소형은 아현뉴타운 등지의 이주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 동대문구도 전농동, 답십리동, 장안동 등지 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주변 빌라, 연립 등의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송파(-0.05%), 강동(-0.03%), 강서(-0.02%), 서초(-0.01%), 강남(-0.01%)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하반기에 새 아파트 입주량이 2만가구가 넘어 당분간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는 산본(0.08%)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동두천(0.39%)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0.10%), 김포(0.09%), 파주(0.09%), 광명(0.06%), 구리(0.06%), 부천(0.05%), 안산(0.05%)도 상승했다. 반면 화성(-0.09%), 이천(-0.06%), 과천(-0.05%), 성남(-0.04%), 평택(-0.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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