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140억197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새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최다를 기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내가 배우 생활 35년을 했는데, 그 정도 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수위 해단식 기념사진 촬영 직후 기자와 만나 '재산이 많다'는 질문에 "배용준을 한번 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건물 가운데 청담동 유시어터는 공연장, 용인의 연립주택은 극단의 소품·장비보관 장소라서 사회활동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땅도 많다.
"하나는 형과 내가 같이 조성해 놓은 산소다. 나머지 하나는 제주도인데, 처가가 제주도라 처가 쪽 친인척이 사고 싶어한 것인데, 100평 정도 같이 따라 산 것이다. 모두 20년 전에 산 것으로,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
―예금이 50억이 넘는다.
"내가 대통령 저축상까지 받은 사람이다. 우리 집사람도 광고 출연 많이 했다. 내가 5~6년 전부터 연극만 해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더 많이 벌었을 거다. 주인공으로만 30년 넘게 해왔다.
최근에는 연극이나 CF에서 번 돈을 대부분 기부했다. 동아연극상에 2억원, 서울문화재단에 2억7000만원, 국립암센터에 암 퇴치사업을 위해 1억원 등 기부를 많이 했다. 세금을 안 낸 적도 없다. 1998년도에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오피스텔 하나 마련한 것 말고는 땅투기 같은 것 한 적 없다. 공시지가가 올라서 땅값이 좀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