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삼성증권은 30일 씨디네트웍스(073710)에 대해 지난 1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2만8500원에서 2만7700원으로 낮추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전상필 애널리스트는 "씨디네트웍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4.7% 증가한 101억10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2억7000만원을, 순이익은 35.7%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며 "우리 예상치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1.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7%, 34.7% 하회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 악화는 인건비 증가와 유럽 진출에 따른 네트워크 비용 증가, 약 8억5000만원 규모의 지분법 손실에 기인했다"며 "수익성 악화는 예견됐지만 1분기 실적을 볼 때 유럽 진출에 따른 비용 부담과 자회사인 엠군의 지분법 손실이 기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씨디네트웍스의 미국, 중국 등 해외 사업의 성과가 내년 이후에나 나타나고 현 시점에서는 향후 매출 모멘텀으로 작용할 UCC, IPTV,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대한 가시성이 낮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또 국내 CDN 시장 경쟁 심화도 중립 의견 제시 사유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