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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아직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들에는 15∼20% 사이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며 “약 200개국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미국 시장에 제품을 팔기 위해 부담해야 할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에도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서한이 발송되면 그 자체로 거래가 성립된 것”이라며 “거의 200개국에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은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새 무역합의를 체결했으며, 오는 8월 1일 예정된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한국, 캐나다, 멕시코 등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 들어간 중국을 향해서도 일본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 점을 언급하며 “중국도 시장을 개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자동차·쌀 시장 개방에 대해선 “쌀 시장 개방은 매우 큰 진전이었다”며 “일본이 다른 어느 나라에도 쌀 시장을 개방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와 관련해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앞서 지난 15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약품에 대한 단계적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