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츄이(CHWY), 이튼(ETN), 엔비디아(NVDA), 일라이릴리(LLY)를 꼽았다.
24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네이선 페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반려동물 용품 이커머스 기업 츄이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활동 고객 수가 2077만명으로 약 3.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수치는 이를 상회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츄이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소비 위축과 관세 부담을 이유로 보수적인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후 소비자 지출이 예상을 웃돌면서 향후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더 애널리스트는 츄이가 과거에도 대부분의 분기에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가이던스를 상향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츄이 주가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29% 하락한 상태로, 실적 반등은 단기 주가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전력 시스템 제조업체 이튼 역시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로 언급됐다. 월가에서는 이튼 미주 전기 사업부의 영업 마진이 1분기 30%에서 2분기에는 29%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크리스 스나이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 관련 긴장이 최근 들어 다소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이튼의 마진은 전통적으로 2분기에 반등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튼은 지난 20개 분기 중 대부분에서 매출과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가격 결정력과 수요 견인 능력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대비 29.7배 수준으로 S&P500 평균(22.5배)보다 높지만 올해 고점이었던 30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올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은 낮아지고 이는 주가 상승 여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또 다른 추천 종목인 엔비디아와 일라이릴리는 그동안 연이은 실적 호조와 강력한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구축해온 대표적인 ‘실적 우등생’이다. 이번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모건스탠리는 진단했다.
현재 실적 발표를 마친 S&P500 소속 135개 기업들의 2분기 평균 실적은 매출 기준 2%, 순이익 기준 6.4% 각각 시장 기대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실적이 좋더라도 가이던스가 부진하면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모건스탠리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할 수 있는 종목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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