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는 다른 빅테크와 달리 올 들어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 판매가 저조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데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해 AI 관련 전략이 부재하면서 주가를 짓눌렸다. 하지만 애플이 연례 WWDC에서 AI전략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며 5월부터 주가가 줄곧 상승세를 보였고, 올들어 5%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WWDC에서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처음으로 공개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더 빠지고 있다. 오후 2시전 WWDC가 시작하기 전 주가는 0.8% 하락했지만, 한시간 40분 가량 WWDC가 끝난 이후 오히려 낙폭을 더 키웠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존 음성 비서 ‘시리’를 개선하고 기사, 메시지, 이메일 등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리를 통해 챗GPT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챗GPT는 시리에서 무료로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된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올 가을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