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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해 3월 1200만건을 정점으로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8월 이후 두달 연속 9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비스 분야 등에서 깜짝 고용이 증가한 셈이다. 그러다 10, 11월 연속 800만건대로 내려오다 다시 900만건을 넘었다.
채용(hires)은 560만건으로 전월과 10만건이 늘었다. 의료 및 사회지원(-11만9000명)에서 감소했지만, 교육을 제외한 주정부 및 지방정부 채용(3만5000명)은 늘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월(3.5%)보다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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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40만건으로 전월보다 10만건이 줄었다. 약 3년 만에 최저치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2%로 같았다. 퇴직률은 1년 반 전만 해도 3.0%에 달했는데 2% 초반까지 떨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현재 시장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로, 임금 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60만건으로 직전월보다 10만건 줄었다. 해고 비율은 1.0%로 전달과 같았다. 기업들이 해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튜어트 폴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이 더 높은 임금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직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에서 발생하는 임금 및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JOLTS보고서는 낮은 표본으로 인해 일부에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정확한 미국 고용 상황은 다음달 2일 발표될 정부 일자리 보고서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1월 비농업일자리가 18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21만6000개)대비 감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