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는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해고 사실은 인정했다. 회사 측은 “(암호화폐) 호황기를 준비하면서 조직의 민첩성과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는 트위터에서 “인재 밀도를 높이기 위한 비자발적 해고가 발생하고있는데 이는 모든 회사에서 일어난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상황과 해고수준은 다르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앞서 회사 법률고문이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의 변호사였던 혼 응과 매슈 프라이스 글로벌 조사·정보국장 등 고위 임원들도 줄줄이 퇴사한 바 있다. 이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미 연방 당국의 전방위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바이낸스의 법 위반 리스크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에 대해 증권 관련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도 바이낸스가 돈세탁 방지에 관한 규제를 위반한 혐의에 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