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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공략 15년 LIG넥스원, '제2의 천궁' 수출 노린다[IDEX 2023]

김관용 기자I 2023.02.24 06:00:00

중동 시장 수요·환경 맞춰 3개 '존' 구성 전시
정밀유도무기 솔루션 및 무인화 기술력 뽐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3’ 방산 전시회에 △대공 △대함&대지 △미래전 등 3개 존(Zone)으로 전시장을 구성하고 정밀유도무기(PGM)와 미래 전장 및 무인화 제품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중동을 수출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2009년부터 IDEX를 중심으로 UAE와 사우디 등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UAE에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요격체계(M-SAM) ‘천궁-Ⅱ’ 수출에도 성공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보안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요격체계 시스템과 대전차유도미사일 ‘현궁’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좌측 네 번째)이 IDEX 2023 전시장에 마련된 LIG넥스원 부스를 방문해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우측 두 번째) 등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셰르파’(HR-Sherpa) 모형에 현궁 발사대를 탑재한 소형 모형을 전시했다. 현궁은 보병대대급 운용용 대전차 유도무기로,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유효사거리와 관통력 등의 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궁’과 ‘해궁’도 선보였다. 신궁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기 및 무인비행기 등에 대한 방공 임무를 근접 지원하는 휴대용 무기다. 적외선 추적 유도 기술을 적용한 신궁의 사거리는 5㎞ 수준이다. 해궁은 대함유도탄 방어체계다. 함정의 최대 위협인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시 적 함정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돼 유사 무기체계 대비 방어능력이 향상된 대공유도무기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미래전 Zone에서 드론탑재 공대지 유도탄과 소형 정찰 타격 드론, 안티 드론 체계 등 현대와 미래전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이중 드론탑재 공대지 유도탄은 지난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에서 처음 공개한 무기체계다. 공대지 유도무기를 소형 드론에 탑재해 공중 공격이 가능하고 드론 및 지상으로부터 레이저로 표적을 지정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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