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양적긴축 급부상…비트코인 3개월래 최저 급락

김정남 기자I 2022.01.06 05:32:46

연준 ''조기 양적긴축'' 시사에 금융시장 ''털썩''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양적긴축(QT)를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4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 2.2%가량 내린 수치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린 건 연준이 이날 오후 2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면서다.

FOMC 다수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2024년에야 할 것으로 예상했던 QT를 불과 몇 달 안에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미국 금융시장 내에 위험 회피 심리가 만연했고,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바이낸스 코인, 솔라나, 카르다노, XRP, 테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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