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에 슈퍼변이까지…文대통령 오늘 특별방역회의

김정현 기자I 2021.11.29 06:30:00

文대통령, 29일 4개월 만에 방역회의 주재
거리두기 회귀 가능성 낮아…일상회복 유지할 듯
부스터샷 촉진책, 재택치료 확대 방안 등 논의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돌입 이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지난 21일)”고 우려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지난 7월에 이어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네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그 뒤 코로나가 예상 범위 내 흐름을 보이며 회의를 주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게 된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추가 접종의 조속한 시행과 병상 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4주 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치료체계를 비롯해 백신 추가 접종과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속하는 범위 안에서 코로나 방역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슈퍼변이 오미크론 관련 대응도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 예상하는 거리두기 강화로의 회귀는 쉽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 분위기다.

그 대신 고령층과 요양병원 환자들의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촉진과 미접종자의 접종대책, 접종 비대상자의 대상자 전환 여부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일상회복 하에서 재택치료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 등 병상확보 방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하며, 회의 후에는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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